스켈레톤 윤성빈, 금메달… 또 트랙 신기록 경신

16일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대한민국 남자 스켈레톤 대표 윤성빈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스켈레톤 천재’ 윤성빈(24)이 새해 첫날 꿈에 그리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켈레톤 종목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의 금메달이다. 이번 대회 3번째 트랙 신기록도 함께 세웠다.

16일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3, 4차 주행에서 윤성빈은 전날 1, 2차 주행 기록 합계 3분20초55를 기록, 출전 선수 30명 중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은메달 니키타 트레구보프(러시아 출신)와 격차가 1.63초나 된다. 동메달은 돔 파슨스(영국)에게 돌아갔다. 올림픽 금메달이 없었던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는 이번에도 4위에 그치면서 분루를 삼켰다. 김지수(24ㆍ성결대)는 깜짝 활약을 펼치며 6위로 선전했다. 드라마 같은 인생 역정을 거쳐 평창올림픽까지 출전해 세계적인 화제가 된 아콰시 프림퐁(가나)은 최하위인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평창=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