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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도 잊은 경기장, 윤성빈 ‘금메달 세배’ 8부 능선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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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도 잊은 경기장, 윤성빈 ‘금메달 세배’ 8부 능선 넘었다

입력
2018.02.1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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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스타트하는 스켈레톤 신성 윤성빈/사진=OSEN

“아아악~”

윤성빈이 16일 3차 시기를 마치고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자 관중석에서는 아이돌 연예인을 방불케 하는 엄청난 함성이 터져 나왔다. 경기장은 윤성빈의 금빛 질주를 기대하는 팬들로 민족대명절 설날도 잊은 축제 분위기에 사로 잡혀 있다.

윤성빈은 16일 강원도 평창의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3차 시기에서 첫 주자로 나서 50초 18을 기록했다.

전날 1차 시기 50초 28을 시작으로 2차 시기 50초 07의 놀라운 성적이 나왔고 3차 시기에서도 큰 실수 없이 빼어난 기록으로 1위를 굳건히 했다.

3차례 주행 합계는 2분 30초 53으로 한국 동계올림픽 사상 첫 썰매 종목 금메달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스켈레톤 황제로 불리던 마르틴스 두쿠르스는 3차 시기에서 50초 32를 기록해 합계 2분 31초 55로 중간 순위 2위까지 도약했으나 윤성빈과 격차는 1.02초로 더 벌어졌다.

1,000분의 1초를 다투는 스켈레톤 종목의 특성상 마지막 4차 시기를 남겨두고 윤성빈의 금메달이 유력시된다.

평창=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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