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애슬론 신예 한나 외베리(23ㆍ스웨덴)가 바이애슬론 여자 15㎞ 개인 경기에서 깜짝 금메달을 차지했다.
외베리는 15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여자 15㎞ 개인 경기에서 41분07초2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외베리는 지난해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올해의 신인상을 받았지만 2017~18시즌 IBU 세계랭킹이 종합 58위에 불과하다.
바이애슬론 개인경기는 30초 또는 1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출발이 다르기 때문에 결승선 통과 순위가 아니라 각자의 기록을 기준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선수들은 주행 중 5발씩 총 4차례 사격을 실시한다. 이 때 1발 실패 당 1분의 벌점이 가산돼 주행 시간에 추가된다. 때문에 다른 바이애슬론 종목 보다 사격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
외베리는 단 한발도 놓치지 않는 정교함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4번의 사격에서 모두 명중한 적은 단 한 번 밖에 없었는데 나 자신조차 매우 놀랍다”고 말했다.
슬로바키아의 아나스타시야 쿠즈미나(34)가 가장 빠른 주행을 보였지만 사격 2발을 놓치는 바람에 최종 41분31초9를 기록, 은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바이애슬론 최강자 로라 달마이어(25ㆍ독일)는 1발을 놓쳐 41분48초4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는 16위를 차지해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평창=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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