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린./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많은 메달을 따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차세대 스키 여제 미케일라 시프린(23·미국)이 다관왕에 대한 부담을 인정했다.
시프린은 15일 용평 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대회전에서 1차 1분10초82, 2차 1분09초20, 합계 2분20초02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전 소치 대회 회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그는 평창에서의 대회전 금메달을 통해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시프린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다관왕에 대한 부담을 드러냈다. "어쨌든 오늘 메달을 가지게 됐다는 점은 기분이 좋다”고 운을 뗀 그는 “앞으로 메달을 더 딸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압박감 없이 내가 할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시프린은 이날 1차 시기를 끝내고는 낮잠을 자며 휴식을 취했다. 이날 경기는 1차 시기 종료 후 2차 시기까지 1시간 가량 휴식 시간이 있었다. 시프린은 "선수 대기실 벤치에서 헤드폰을 쓰고 잤다"며 "자주 그렇게 하는데, 어떨 땐 깊은 잠이 들어 밤에 자고 일어난 것 같을 때도 있다. 다른 생각을 안하기 위해서 잠을 자기도 한다"고 전했다.
시프린은 "바쁜 날이 되겠지만, 오늘 정말 좋았던 정신 상태와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좋은 기분을 내일 스타트 게이트에 설 때까지 유지해야 한다. 오늘은 충분히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창=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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