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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반군 살해 한 명당 500달러' 포상금 내걸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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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반군 살해 한 명당 500달러' 포상금 내걸어 논란

입력
2018.02.1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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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가운데) 대통령이 6일 세관의 날 행사에 도착해 거수 경례하는 모습. 마닐라 AFP=연합뉴스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가운데) 대통령이 6일 세관의 날 행사에 도착해 거수 경례하는 모습. 마닐라 AFP=연합뉴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군인들에게 "새보다 반란군을 잡는 게 쉬울 것"이라며 반군 살해에 포상금을 내걸었다.

15일 AP통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반란 진압 비용을 줄이겠다며 정부군에 의해 사살된 공산주의 반군 한 명당 약 500달러를 주겠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사람 머리는 새보다 크기 때문에 새보다 반란군 잡는 게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도 군인들에게 "여성 게릴라를 잡으면 죽이지 말고 성기를 쏴라. (여성들은) 성기가 없으면 쓸모가 없어진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선동적인 발언으로 군인들에게 전쟁범죄를 저지르도록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그는 이미 국내에서 무자비한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며 인권을 유린한다는 이유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고발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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