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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플로리다주 총기난사범, 총에 미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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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플로리다주 총기난사범, 총에 미쳐 있었다"

입력
2018.02.1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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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져 학생들이 대피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져 학생들이 대피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州)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을 벌인 니콜라스 크루즈(19)는 평소 총기류에 지대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크루즈를 알았던 학급생들은 그가 평소 말수가 적고 부끄러움을 많이 탔으나, 총기에 큰 관심을 갖고 관련 간행물들을 들고 다녔다고 기억했다.

AFP통신, 마이애미헤럴드 등에 따르면 크루즈는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파크랜드 시(市)의 마저리 스톤먼 더글라스 고등학교 학생이었으나 교칙 위반으로 퇴학 당했다. 구체적인 시점과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2016년 크루즈를 가르쳤던 수학교사 짐 가드는 "학생들을 위협한다는 문제가 지난해 있었고, 그래서 학교를 떠나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가드는 CNN에 "내 학급의 몇몇 여자아이들의 말을 들으면, 그는 일부 여자아이들과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관리자로부터 우려를 표명하는 이메일을 한두통 받은 기억이 나지만 정확히 무슨 내용이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학급생들은 크루즈가 평소 문제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학생은 지역방송 WSVN-7에 크루즈가 집에 총을 갖고 있으며, 총을 사용한 경험담을 말했었다고 밝혔다. 이 학생은 "문제가 있는 녀석이었다"며 "그는 기분이 좋다고 느꼈기 때문에 총을 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학급생들 사이에서 그가 언젠가 총기 사고를 저지를 것이란 추측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학생은 지역방송 WFOR-TV에 "많은 아이들이 그가 학교에서 총을 쏠 것이라고 농담을 던졌다"며 "결국 모두가 예측한 셈"이라고 말했다.

브랜든이라는 이름의 학생은 크루즈가 범인이라는 사실이 놀랍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크루즈는 자신이 사립학교 2곳에서 쫓겨났었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채드 윌리엄스(18)는 최근 교내에서 크루즈를 마주칠 때마다 총기 관련 간행물들을 갖고 다녔다며 "그는 총에 미쳐 있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또 그가 계속해서 교내 화재 경보기를 울려 8학년에서 제적됐다고 밝혔다.

크루즈의 범행으로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했다. 이는 올해 들어 발생한 교내 총기 사건 가운데 가장 많은 사상자 수다.

크루즈는 범행 발생 한 시간 만에 인근 코럴스스프링스 시에서 체포됐다. 스콧 이스라엘 브라우어드카운티 보안관은 크루즈가 체포 당시 저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보안관은 "(크루즈가) 셀 수 없이 많은 잡지들을 갖고 있었다"며 현재 크루즈의 온라인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현지 수사 당국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 런시 브라우어드카운티 교육감은 루즈와 관련한 우려를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잠재적으로 신호들이 있었을 수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어떤 경고나 전화, 위협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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