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윤성빈/사진=연합뉴스
한국의 동계올림픽 역사상 빙상이 아닌 종목에서 첫 금메달을 안길 가능성이 높아진 윤성빈이 끝까지 방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성빈은 15일 강원도 평창의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치른 스켈레톤 1ㆍ2차 시기를 압도적인 1위(1분 40초 35)로 마친 뒤 가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아직 끝난 게 아니라 섣부른 예측은 하지 않겠다”며 “목표까지 절반이 남았다”고 말했다.
윤성빈은 "첫 번째 주행에서는 실수를 해서 불만족스러웠는데 곧바로 수정해서 더 좋은 기록이 나왔다. 조금의 실수로도 순위가 많이 바뀔 수 있어 사소한 것들에 신경 써야 한다"고 언급했다.
약간의 감정 동요를 보이기도 한 윤성빈은 “연습할 때 나온 기록과 비슷하게 나왔다. 내일이 되면 더 찡할 것 같다. 몸 관리를 잘해서 16일조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윤성빈은 1ㆍ2차 시기 합계 1분 40초 35로 예선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코스 레코드를 연이어 수립한 2차 시기(50초 07)에서는 최고 속도 또한 129.3km가 나왔다.
2위에 오른 러시아의 복병 니키타 트레구보프의 합계 기록 1분 41초 09보다 0.74초나 빨라 완벽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스켈레톤 황제로 불리던 마르틴스 두쿠르스는 1분 41초 23으로 윤성빈에 약 1초가 모자랐다.
평창=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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