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에서 설 연휴 첫날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5일 오전 5시 40분께 충북 음성군 삼성면 중부고속도로 상행선 음성휴게소 인근에서 A(60)씨가 몰던 2.5톤 화물차가 갓길에 서 있던 견인차 기사 B(46)씨를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B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B씨는 승용차 고장 신고를 받고 출동해 견인차를 세운 뒤 고장차량으로 향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 2시 25분께 괴산군 소수면 아성리 한 도로에서 C(58)씨가 몰던 트라제 승합차와 D(53)씨의 4.5톤 화물차가 충돌했다. 이어 뒤따르던 BMW 승용차 등 4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트라제 승합차에 타고 있던 C씨의 아들(27)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C씨의 부인과 다른 자녀 2명, BMW 승용차 운전자 등 5~6명도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C씨는 설 명절을 보내기 위해 경기도 수원에서 고향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이곳에서는 전날 오후 8시 3분께 아반테 승용차끼리 충돌한 뒤 뒤따르던 차량과 부딪치며 9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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