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독특한 외관과 우수한 상품성으로 인기를 끌어도 한 해 동안 1만 8,000대만 만들겠다는 신묘한 발언과 함께 국내 자동차 시장에 등장한 ‘비대칭 해치백’이자 현대차 PYL의 선봉장, 벨로스터는 등장 이후 국내에서 꾸준한 부진을 겪으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현대차의 다른 1.6L 모델 대비 강점이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점은 소비자들에게 벨로스터를 외면하게 되는 큰 이유가 되었다. 물론 이후 등장한 벨로스터 터보의 경우 경쟁 차량 혹은 비슷한 체급의 차량들 대비 비교 우위의 성능을 과시했지만 이미 벨로스터를 외면한 시장의 이목을 끌기는 어려웠다.
그리고 등장한 2세대 벨로스터.
현대자동차는 2018년 2세대 모델을 공개했다. 기존 벨로스터의 디자인 아이덴티티 중 하나인 센터 머플러 팁과 1+2의 비대칭 도어, 그리고 쿠페 스타일의 실루엣 등은 그대로 계승했다. 디자인은 2015년 공개된 컨셉카, ‘엔듀로’에서 이어 받았다.
현대차 최신 디자인이 반영된 프론트 그릴을 시작으로 차량의 모든 디자인 요소들을 새롭게 다듬으며 벨로스터 고유의 세련된 감성과 현대차 디자인의 감성을 모두 잡았다. 한편 후면에서는 보드 날카롭고 공격적인 디테일이 더해져 역동성을 강조한 모습이다. 한편 실내 공간은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되어 스포티한 감성을 살렸다.
두 개의 터보 엔진을 품다
현대차는 신형 벨로스터를 위해 두 개의 엔진을 마련했다.
참고로 두 엔진은 모두 터보 차저를 얹어 작은 크기에서 최대의 힘을 낼 수 있도록 했다. 먼저 140마력과 24.7kg.m의 토크를 내는 1.4L 터보 GDI 엔진과 효율성 및 빠른 반응성을 자랑하는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했다. 이를 통해 경쾌한 가속력과 함께 공인 연비 13.1km/L의 효율성을 자랑한다.
한편 204마력을 자랑하는 1.6L 터보 GDI 엔진도 그대로 이어진다. 작은 엔진에서 204마력과 27.0kg.m의 풍부한 토크를 내며 특히 오버부스트 상황에서는 28.0kg.m까지 토크가 상승한다. 1.6L 터보 사양은 7단 듀얼 클러치와 6단 수동 변속기를 적용해 두 사양 모두 리터 당 12.6km의 공인 연비를 확보했다.
현대차는 2세대 벨로스터 전 모델에 고객 선호도가 높은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전방 충돌 경고(FCW)를 기본 적용했으며 다양한 안전 사양이 탑재된 현대 스마트센스 패키지를 옵션 사양으로 제공한다.
벨로스터의 판매 가격은 1.4 터보부터 모던 2천135만원, 모던 코어 2천339만원으로 책정되었으며 1.6 터보의 경우에는 스포츠 트림이 2천200만원이며 스포츠 코어가 2천430만원부터 시작된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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