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최신영화 공짜
5G 기술로 북극 오로라 구현
게임하며 설날 아이템 선사
앱 활용한 차례상 차리기도
정보통신기술(ICT) 강국 대한민국답게 설 연휴에 맞춰 ICT 업계가 다양한 온ㆍ오프라인 이벤트를 펼친다. 가족과 함께 가상현실(VR)로 눈썰매 체험을 하거나 게임을 즐기며 설에 특화된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으로 최신 영화를 공짜로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다.
SK텔레콤은 설 연휴 색다른 추억을 남기고 싶은 가족들을 위해 서울시청 광장에 조성한 ICT이글루에서 ‘5G와 만나는 설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16일까지 대형 윷을 던져 황금색 뒷면이 2개 이상 나오면 상품을 받는 ‘황금 개를 만들어라’, 로봇 팽이로 트랙을 완주하는 ‘5G 팽이 레이스’가 진행된다. ICT이글루에서는 5세대(G) 이동통신 기술로 구현한 360도 북극 오로라와 눈꽃 영상, VR 기반 눈싸움 및 눈썰매 경주 같은 체험도 가능하다.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KT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설치한 ‘KT 라이브사이트’는 설 연휴 기간 관람객을 대상으로 즉석사진 이벤트를 준비했다. 누구나 즉석사진을 찍은 뒤 제공되는 종이액자에 넣어갈 수 있다. KT 자회사 KT IS는 번호안내 114로 차량 무상점검 위치와 주요 고속도로 톨게이트 정보 등을 제공한다.
카카오페이지는 ‘설 특집 무비 데이’를 열어 전 국민에게 최신 영화 3편을 선물한다.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하루씩 순서대로 상영되는 ‘강철비’ ‘토르:라그나로크’ ‘아이 캔 스피크’를 어디서든 무료로 볼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19일까지 특별제작한 ‘설날 봉투’에 담아 송금을 하면 랜덤으로 현금을 지급하고 덕담이 담긴 복 주머니를 준다. 현금 리워드 금액은 2,018원, 777원 등으로, 새해와 행운을 상징한다.
네이버는 연휴 동안 설 특집 페이지를 운영한다. 교통정보 연휴날씨 등 설과 관련된 소식을 실시간 제공하는 한편, 설 풍경을 사진으로 모아보는 ‘포토핫이슈’ 및 이용자들이 새해 소원을 올리고 공유하는 게시판도 마련한다.
게임 업계에서는 넥슨이 풍성한 설 이벤트를 준비했다. ‘열혈강호M’ 등 인기 모바일 게임 8종과 ‘천애명월도’ 등 PC용 온라인 게임 14종이 각각의 게임 스타일에 맞게 한복 코스튬이나 떡국, 복주머니 같은 아이템 선물을 쏜다. 제주도의 넥슨컴퓨터박물관에서는 17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설날앤박물관:펌프의 신’을 연다. 음악에 맞춰 스텝을 밟는 추억의 리듬게임 ‘펌프 잇 업’의 달인을 선발하는 대회다. 누구나 선착순 참여가 가능하고 최종 우승자는 호텔숙박권 등을 받을 수 있다.
설을 보다 스마트하게 보낼 수 있는 응용소프트웨어(앱)도 다양하다. 세계 최대 앱 장터 구글플레이는 지방 쓰는 법부터 차례상 차리기까지 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제사의 달인’, 가계도를 바탕으로 친척 간 촌수와 호칭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해피트리’, 손쉽게 명절 음식 요리법을 찾는 ‘해먹남녀’ 등을 설날에 유용한 앱으로 추천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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