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2만5000개 보급
별도 공간 필요 없어
전기차 이용 활성화 기대
경기도가 전기차 활성화를 위해 올해 도내 아파트 1,000개소에 이동형 충전기 사용을 위한 전자태그를 확대 보급한다.
도는 지난 9일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경기도회(회장 이선미), ㈜파워큐브코리아(대표이사 한찬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동형 충전기 태그를 1만1,727개 추가해 연말까지 총 2만5,000개를 보급하기로 했다. ㈜파워큐브코리아는 국내 유일의 이동형 충전기 및 태그 보급 충전사업자로 지난해까지 도내 아파트 564개소에 1만3,273개의 태그 설치를 지원한 바 있다.
이동형 충전기는 기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벽면형 콘센트에 RFID(무선인식기) 태그를 붙여 충전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공간 없이도 설치할 수 있다. 또 전기요금은 어느 곳의 콘센트를 사용하더라도 전기차를 충전하는 개인에게 부과되기 때문에 아파트관리사무소나 타 입주민에게는 불이익이나 불편사항이 없다.
도는 이번 협약으로 공간 부족과 입주민 반대 등의 이유로 고정식 충전기를 설치하기 어려운 아파트에서도 별도의 공간 없이 충전 인프라 구축이 가능해져 전기차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경기도는 2020년까지 전기자동차 5만대 보급을 목표로 도내전역에 급속충전기와 완속충전기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연희 경기도 환경국장은 “이동형 충전기는 별도의 전기차 전용 주차면이 필요 없기 때문에 전기차 충전으로 인한 입주민 간 분쟁 발생 우려가 적어 전기차 확대보급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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