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숀 화이트/사진=연합뉴스
소노보드 황제가 평창에서 부활했다. 숀 화이트가 평창에서 올림픽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거는 데 성공했다.
화이트는 14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최고점인 97.75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12명이 겨룬 결선에서 2위는 95.25점을 얻은 히라노 아유무(일본)에게 돌아갔고 동메달은 호주의 스코티 제임스(92.00점)가 차지했다.
1차 시기에서 94.25점으로 금메달 경쟁자인 제임스(92.0점)와 히라노(35.25점)를 앞지르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화이트는 2차 시기에서 95.25점을 받으며 1위로 뛰어올랐다. 3차 시기에서는 더욱 완벽한 연기를 펼쳐 97.75점을 받고 환호했다.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을 확인한 화이트는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눈물을 흘릴 만도 했다. 화이트는 이번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큰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뉴질랜드에서 훈련 도중 당한 얼굴 부상으로 이마를 62바늘이나 꿰맸다. 앞서 9월에는 훈련 도중 공중에서 떨어져 엉덩이와 간을 다쳤다.
불굴의 의지로 평창 무대에 서서 다시 한 번 올림픽 금메달의 위엄을 달성한 것이다.
2006년과 2010년 동계 올림픽 이 부문 금메달리스트인 화이트는 2014년 소치 대회에서 4위에 그친 부진을 딛고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이번 우승이 더욱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강릉=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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