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민정/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최민정(성남시청)이 눈 앞에서 은메달을 놓쳤다. 그러나 남은 일정들을 생각하면 아쉬움을 털고 일어나야 한다.
최민정은 1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당초 금메달을 목표로 향해 뛰었던 최민정이었던 만큼 만족할 수 없는 결과였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심판들은 경기 후 비디오 판독 끝에 최민정의 실격을 발표했다. 최민정은 결승선을 앞둔 마지막 코너를 돌다 이탈리아 아리아나 폰타나의 옆구리를 터치했다. 결승선 앞에서 날들이밀기를 할 때도 폰타나와 접촉하는 장면이 잡혔다. 결국 폰타나를 고의로 밀쳤다는 판정이 내려지면서 최민정은 실격 처리가 됐고, 은메달도 사라졌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500m 최초의 금메달 기대주로 관심을 모았던 최민정은 레이스를 마친 뒤 눈물을 펑펑 쏟았다. 최민정은 "아직 세 종목이나 남았다. 다음 경기에선 눈물을 흘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최민정은 500m 외에도 1,000m와 1,500m, 3,000m계주도 남겨두고 있다. 오는 17일 1,500m 예선을 치르고 20일에는 1,000m예선에 나선다. 결승에 오른 3,000m 계주도 20일 열린다. 최민정은 "나머지 경기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다. 주 종목에서 더 잘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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