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실격판정을 받으면서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최민정은 1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42초569)에 이어 간발의 차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곧바로 사진 판독이 진행됐고, 최종적으로 최민정에게 임페딩(밀기반칙) 판정이 내려지면서 실격처리됐다.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에서 채지훈이 남자 500m에서 처음 금메달을 차지했던 우리나라는 24년 만에 최민정이 500m '금빛 계보' 잇기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한국은 역대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에서 전이경(1998년)과 박승희(2014년)가 따낸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었고, 최민정이 여자부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 10일 예선 8조 경기에서 42초870의 올림픽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1위를 차지한 최민정은 준준결승에서도 42초996초로 가뿐하게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1위로 결승에 오른 최민정은 '강적' 폰타나와 레이스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뜻하지 않은 실격판정으로 메달 달성에 실패했다.
최민정은 오는 17일 치러지는 여자 1,500m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에 재도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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