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최민정(20·성남시청)이 한국 여자 쇼트트랙 새 역사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최민정은 13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500m 준준결승 4조 경기에서 42초996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중국 취춘위(42초954)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면서 준결승 진출도 확정지었다.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는 레이스였다. 취춘위, 마르티나 발체피아(이탈리아), 페트라 야자스파티(헝가리)와 함께 준준결승을 치른 최민정은 초반 3위에서 질주했다. 상대 견제에 좀처럼 앞으로 나서지 못한 최민정은 마지막 바퀴에서 2위로 올라섰고, 결승선에서 날을 들이밀며 2위를 차지했다.
최민정이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따내면 한국 여자 쇼트트랙도 새 역사가 열린다. 한국은 여자 500m에서 아직 금메달을 한 번도 따내지 못했다. 2006년 토리노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했던 진선유도 500m는 정복하지 못했다. 당시 진선유는 1,000m와 1,500m에 이어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최민정의 레이스에 한국 쇼트트랙의 새 역사가 걸린 셈이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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