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황제'와 '천재'의 맞대결이 성큼 다가왔다.
'스켈레톤 천재' 윤성빈(24·강원도청)이 공식 훈련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윤성빈은 13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공식 연습 4차 주행에서 50초99를 기록했다. 전체 30명의 출전자 중 2위로 선전했다. 1위는 뉴질랜드 리스 톤버리(50초98)과는 0.01초 차이였다. 앞서 3차 주행에서는 50초81을 거뒀다. 전체 영국의 돔 파슨스(50초78)에 이은 2위다.
본 경기가 아닌 만큼 '몸 풀기'로 임하고도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윤성빈은 "본 경기에 중점을 두고 이어서 연스은 주행 감각에 초점을 맞췄다. 스타트는 별로 신경을 안 썼다"고 말했다.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는 이날 3차 주행에서 51초14로 6위, 4차에서 51초22로 7위에 머물렀다. 연습이긴 하지만 윤성빈의 기록이 더 돋보였다.
윤성빈이 2012년 스켈레톤에 입문할 때만 해도 두쿠르스는 '큰 벽'이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윤성빈은 2017~2018시즌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서며 두쿠르스를 밀어냈다. 두쿠르스는 대회 전 윤성빈에 대해 "나의 강력한 경쟁자다. 올 시즌에 강했고, 이번에는 홈 이점도 있을 것"이라며 경계를 드러냈다.
윤성빈과 두쿠르스가 참가하는 남자 스켈레톤 본 경기는 15~16일 열린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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