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남자 알파인 스키 대표 마르셀 히르셔/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알파인 스키 황제’로 불리는 마르셀 히르셔(29·오스트리아)가 올림픽 무관왕 딱지를 뗐다.
히르셔는 13일 강원도 정선군 정선 알파인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남자 복합 경기에서 활강과 회전 합계 2분06초52를 기록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히르셔는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 통산 55승으로 역대 1위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86승)에 이어 최다승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다. 그러나 올림픽에서는 아직 금메달이 없었다. 앞선 2번의 올림픽에서는 은메달 1개(2014년 소치 알파인 스키 회전)를 따는 데 그쳤다. 히르셔는 처음 출전한 복합 종목으로 올림픽에 출전해 한풀이에 성공했다.
히르셔의 주 종목은 기술 종목(회전, 대회전)이다. 먼저 경기를 마친 활강에서 1분20초56으로 1위 토마스 드레센(독일)보다 1초32 뒤진 12위에 머물렀지만, 오후에 열린 회전 종목에서 제기량을 펼치며 정상에 올랐다.
은메달은 알렉시 팽튀로(프랑스?2분06초75)가, 동메달은 빅토르 뮈파-장데(프랑스?2분07초54)가 가져갔다.
히르셔는 18일 남자 대회전과 22일 남자 회전에서 3관왕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김동우(23·한국체대)가 유일하게 출전해 활강 1분24초02, 회전 53초02를 기록해 합계 2분17초04로 33위에 올랐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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