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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노벨평화상 추천에 대해 “아직 공식 논의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13일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크 아담스 IOC 대변인은 이날 오후 강원도 평창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공식 브리핑에서 “각 위원들이 (남북 단일팀 노벨평화상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이 있을 수 있으나 공식 논의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단일팀 노벨상 추천은 안젤라 루기에로(38ㆍ미국) IOC 상임이사가 앞서 11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제안하면서 공론화됐다.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던 전직 아이스하키 선수인 그는 “4번의 올림픽에 출전한 사람으로서 그것은 개인이나 팀, 국가를 넘어선 것임을 안다“며 “단일팀은 노벨 평화상감”이라며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도 아담스 대변인과 나란히 앉아있던 루기에로 상임이사는 사견임을 인정하면서도 “현재 많은 IOC위원들이 ‘이것이 올림픽의 모든 것’이라며 단일팀의 노벨상 후보 제안에 지지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떤 방법으로든 그들(의 희생)을 인정해야 한다. 노벨상이든 아니든.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며 “(노벨상 추천에 관한) 논의가 시작되고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박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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