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왼쪽)이 스웨덴과 경기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노벨 평화상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13일 강원도 평창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공식 브리핑에서 "IOC는 남북 단일팀 노벨평화상과 관련해 고려한 바 없다. 멤버마다 서로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처음 남북 단일팀이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앤젤라 루제로(38)위원은 여전히 자신의 입장을 고수했다. 루제로 위원은 "하나의 아이디어일 뿐이지만 많은 분이 지지하고 있다. 이런 반응이 나오고 있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단일팀은 굉장히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올림픽이 특정 종목과 특정 국가보다 더 큰 의미가 있는 것을 보여준다"며 "(노벨평화상은) 다른 방식으로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내는 방식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북은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 대회에서 처음으로 단일팀을 구성했고 같은 해 세계 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단일팀이 출전한 바 있다. 올림픽 단일팀 출전은 이번 대회가 최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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