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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 이어 클로이 김까지, 10대 금메달리스트에 미국이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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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 이어 클로이 김까지, 10대 금메달리스트에 미국이 웃는다

입력
2018.02.1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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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 김/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미국 스노보드가 '10대의 반란'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천재 스노보드 소녀' 클로이 김(18)은 13일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만점에 가까운 98.25점으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인 부모를 둔 한국계 미국인으로 4살 때 스노보드를 시작한 클로이 김은 일찌감치 '천재'의 면모를 드러냈다. 6살 때 미국 스노보드연합회 전미 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오르기도 했다.

2014 소치 올림픽은 어린 나이 때문에 출전이 불발됐다. 하프파이프는 부상 위험이 크기 때문에 15세 이상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 실력이 아닌 나이에 무릎을 꿇어야 했던 클로이 김은 이후 각종 대회를 휩쓸며 더 성장했다. 2015년에는 동계 엑스게임 사상 최연소 우승을 했고, 2016년에는 16세 이전 3연속 엑스게임 전상에 오른 최초의 선수가 됐다.

그리고 생애 첫 올림픽 출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클로이김은 17세9개월에 올림픽 정상에 올라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브 최연소 우승 기록을 새롭게 썼다.

클로이 김 뿐만 아니다. 레이먼드 제라드(18·미국)는 지난 11일 남자 슬로프스타일에서 우승했다. 17세7개월에 금메달을 목에 건 제라드는 동계올림픽 사상 두 번째로 어린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10대들의 놀라운 활약으로 미국은 스노보드에서만 두 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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