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2016 임단협ㆍ2017 임협 조인식’ 가져
2015년 5월 이후 1년 9개월 마라톤 협상 마무리
현대일렉트릭ㆍ현대건설기계ㆍ현대로보틱스도
현대중공업 노사가 13일 울산 본사 생산기술관에서 강환구 사장과 박근태 지부장 등 노사 교섭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임단협ㆍ2017년 임협 조인식’을 갖고 글로벌 경영위기 환경에서 새 출발을 다짐했다.
강환구 사장은 이날 조인식에서 ”노동조합과 조합원들이 어려운 회사 상황을 이해하고 결단을 내려준 데 감사하다”며 “이번 임단협 타결을 계기로 노사가 서로 마음을 열고 힘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넘도록 하자”고 말했다.
박근태 지부장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노사 관계를 만들어 일감 부족에 따른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자”고 화답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5년 5월 교섭을 시작한 이후 1년 9개월여 만에 임단협을 마무리함으로써 당면한 위기 극복에 전력을 다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게 됐다.
앞서 현대중공업 노사는 ▦기본급 동결 ▦자기계발비 월 20시간 지급 ▦임단협 타결 격려금 연 100%+150만원 ▦사업분할 조기 정착 격려금 150만원 ▦우리사주 대출금 1년 이자 비용 지원 ▦생활안정 지원금 20만원 지급 ▦상여금 지급 기준 일부 변경 등에 합의하고, 지난 9일 조합원 총회에서 56.4%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한편 현대일렉트릭과 현대건설기계는 12일), 현대로보틱스는 13일 각각 조인식을 갖고 임단협을 마무리 지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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