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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대학 학교 밖 신입생 OT 안전점검

입력
2018.02.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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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명 이상 11곳 대상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한국일보 자료사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한국일보 자료사진

교육부는 19일부터 내달 24일까지 대학 신입생사전교육(오리엔테이션ㆍOT) 현장 안전점검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교육부는 2014년 경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로 OT 중 부산외국어대 학생 10명이 숨진 뒤 대학생 집단연수 매뉴얼을 만들고 신입생 행사를 대학이 주관해 가급적 학내에서 실시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대학은 여전히 대규모 야외 행사를 진행해 안전사고는 물론, 음주 강요, 선후배간 폭행, 성폭력 등 적지 않은 문제가 불거지는 상황이다. 올해 점검 대상은 경희대 한국외국어대 등 학교 밖 오리엔테이션 참여 학생수가 200명 이상인 대학이다. 지난해 OT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한 대학도 점검을 받는다.

이들 학교는 교육부와 지방자치단체, 대학 행사 담당자 등으로 구성된 점검단이 현장을 찾아 ▦숙박시설 안전성 ▦차량 및 운전자 적격 여부 ▦폭행 방지를 위한 학생 사전교육 여부 ▦단체보험 가입 현황 등을 확인한다. 나머지 교외 OT 실시 대학들도 학교 차원에서 숙박시설과 교통수단 안전 유무를 살펴 볼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와 별도로 성폭력 예방교육과 안전사고 예방 매뉴얼도 대학들에 배포하기로 했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안전점검을 계기로 건전하고 안전한 대학생활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이삭 기자 hi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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