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노숙자가 길 가던 10대 청소년과 시비가 붙자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13일 특수상해 혐의로 이모(54)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씨는 지난 12일 오후 6시 25분께 의정부역 지하상가에서 김모(15)군에게 흉기를 휘둘러 코 부분 3㎝가량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힌 혐의다.
조사결과 이씨는 지하상가 등에서 노숙 생활을 하던 중 김군 일행과 시비가 붙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이씨는 범행 후 달아났다가 김군 일행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인근에서 검거됐다.
이씨는 경찰에서 "치아가 좋지 않아 음식을 잘게 썰어 먹기 위해 과도를 갖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양측을 상대로 왜 시비가 붙었는지 조사 중이며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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