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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뚫은 룬드비, 여자 스키점프 110m 날아 정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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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뚫은 룬드비, 여자 스키점프 110m 날아 정상에

입력
2018.02.13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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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마렌 룬드비가 12일 스키점프 여자 노멀힐 개인 결승에서 날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강풍과 혹한을 뚫고 가장 멀리 날았다.

노르웨이의 마렌 룬드비(24)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스키점프 금메달을 따냈다. 룬드비는 12일 오후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키점프 여자 노멀힐 결선에서 110m를 비행해 최종 264.6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은메달은 카타리나 알트하우스(독일·252.6점)가, 동메달은 다카나시 사라(일본·243.8점)가 가져갔다.

룬드비는 지난 4년 동안 가파르게 성장해 이번 올림픽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혔다. 지난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8위에 올랐던 룬드비는 2017-2018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초강세를 보이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앞선 본선 1라운드에서 125.4점으로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장이 있는 평창은 종일 눈발이 날리고 강한 바람이 불었다. 룬드비는 이에 굴하지 않고 결선에서 여유롭게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한국 선수로는 박규림(19·상지대관령고)이 유일하게 출전해 올림픽 데뷔전을 치렀다. 본선 1라운드에서 35명 중 최하위에 머물며 최종 결선에는 오르지 못했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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