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으로 시간 더 소요
가장 안 막히는 시간은 귀성 14일 오전 10시ㆍ귀경 17일 밤
올해 설 연휴 기간 중 귀성길 고속도로 정체는 설 하루 전날인 15일 오전, 귀경길은 설 당일(16일) 오후에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설 연휴 특별 교통대책 기간(14~18일) 동안 전국에서 총 3,274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루 평균 655만명이 대이동에 나서는 셈이다. 귀성ㆍ귀경 평균 소요시간은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평창 동계올림픽의 영향으로 지난해 설보다 1시간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서울~부산 소요시간은 7시간20분, 서울~광주 6시간30분으로 각각 예상된다. 귀경 예상 소요시간은 부산~서울 7시간30분, 광주~서울 5시간50분이다. 특히 서울~강릉 구간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영향으로 이동 시간이 전년 대비 최소 1시간10분, 최대 4시간20분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내비게이션 데이터로 보면 가장 막히지 않는 시간대는 귀성길은 14일 오전 10시, 귀경길은 17일 밤으로 예상된다. 국내 1, 2위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SK텔레콤)과 카카오내비(카카오)의 최근 4, 5년 연휴 교통량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14일 고향으로 떠난다면 오전 10시 이전 또는 오후 6시 이후 출발하는 게 가장 좋은 선택이고 차선책은 15일 오후 6~8시 사이로 예상된다. 16일은 귀성과 귀경 모두 정체가 극에 달하는 날이라 서울로 향하는 날은 17일 밤이나 18일 아침이 가장 맞춤하다는 분석이다.
이번 설 역시 지난해 추석과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면제 대상은 2월15일 0시부터 2월17일 24시 사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다. 올해는 감시카메라를 장착한 드론 10대가 갓길 주행ㆍ지정차로 위반 등을 적발할 계획이다. 또 경찰헬기 14대, 암행 순찰차 22대가 투입돼 음주ㆍ난폭ㆍ보복 운전을 집중 단속한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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