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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유기' 오연서, 석관에 갇혔다...이승기 절규

입력
2018.02.1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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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서가 '화유기'에 출연 중이다. tvN
오연서가 '화유기'에 출연 중이다. tvN

‘화유기’ 이승기가 사라진 오연서를 찾으며 절규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14회 분에서는 손오공(이승기 분)이 삼장 진선미(오연서 분)에게 담백하지만 진심을 담은 청혼을 건네며 설렘을 안긴 것도 잠시, 아사녀(이세영 분)에 의해 사라진 삼장 진선미를 부르며 눈물을 쏟아내는 반전 엔딩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극중 손오공은 금강고를 빼면 자신이 예뻐 보이지 않을까 걱정하는 삼장 진선미에게 “나는 이걸 빼고 싶지 않아. 계속 너를 사랑하고 싶어. 이건 내 의지야. 그러니까 진짜야.”라며 “제천대성 손오공은 인간 진선미를 진심으로 사랑해.”라고 진심 어린 고백을 전한 상황. 이어 삼장 진선미의 집에 간 손오공은 침대 위에 앉아 “너, 나한테 시집오기로 결정 한 거지?”라며 “더 생각할 거 없어. 그냥 와.”라고 명쾌하면서도 담백한 청혼을 건넸다. 이에 삼장 진선미가 손오공의 손을 잡으며 청혼을 받아들이자, 손오공은 이쯤에서 사랑한말을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보채며 달달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리고 손오공은 미래를 보게 된 자신을 뿌듯해하며 “나도 너를 지켜줄 수 있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는 삼장 진선미에게 “너도 금강고 하나 차자.”라는 말과 함께 네 번째 손가락에 반지를 선물했던 터. 삼장 진선미는 “나도 이거 찼으니까. 너 지켜줄게. 니가 힘들고 무섭고 위험할 때 내 이름 불러. 언제든 달려가서 지켜줄게.”라고 말하며 손오공을 향한 마음을 내비쳤다. 반지 청혼 후 손오공은 사오정(장광)과 함께 삼장 진선미와의 혼례를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무서운 인연인 걸 알면서 혼례를 하려는 거냐며 걱정하는 사오정에게 “나는 이 계약을 걸고 천계가 정한 인연과 싸울 거야. 만약 진다면, 죽는 건, 나다”라는 말로 삼장 진선미를 지키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손오공과 삼장 진선미가 사랑의 결실을 맺으려는 이때, 아사녀는 삼장 진선미와 자신의 영혼을 바꾸려는 작업을 이어갔다. 동장군(성혁 분)을 이용해 우마왕(차승원 분)의 집에서 삼장 진선미의 피가 담긴 향로를 빼오게 한 아사녀가 자신의 피와 섞어 차츰 삼장 진선미의 영혼을 지배하기 시작했던 것. 또한 아사녀는 삼장 진선미에게 손오공과 삼장 진선미 중 한 명은 죽게 돼있다는, 사령의 운명을 알리며 삼장 진선미를 충격에 빠지게 만들었다. 이어 삼장 진선미에게 스스로 석관에 들어가 사라지던지, 손오공을 불러 그를 죽이든지 선택하라고 협박했던 상태. 고심 끝에 석관에 들어간 삼장 위로 석관이 서서히 닫히며 금강고 커플에게 최대의 위기가 닥치는 모습이 담겼다.

무엇보다 순간 나타난 손오공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삼장 진선미를 발견한 후 삼장 진선미를 안은 채 “어디 있는 거야! 나를 불러! 나를 불러 진선미!!”라고 외치며 절규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눈물 짓게 만들었다. 아사녀의 계략으로 손오공과 삼장 진선미에게 또 다시 사령의 슬픈 운명이 시작된 가운데, 손오공이 삼장 진선미를 석관 속에서 구해내고 행복한 혼례를 치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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