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루지 대표 펠릭스 로흐가 11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루지 남자 싱글런3 경기에서 레이스를 마치고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루지 싱글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루지 황제’인 독일의 펠릭스 로흐(29)가 최종 5위에 그치면서 오스트리아의 데이비드 글라이셔(24)가 깜짝 금메달을 따냈다.
글라이셔는 10∼11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남자 루지 싱글 경기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 10초 70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은메달은 미국의 크리스 마즈드저(3분 10초 728), 동메달은 독일의 요하네스 루드비그(3분 10초 932)한테 돌아갔다.
당초 앞선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로흐가 금메달을 딸 것이라는 점은 모두가 예상하는 바였다. 로흐는 3차 시기까지 1위를 달려 올림픽 3연패가 눈에 보이는 듯했지만 4차 시기에서 실수를 연발해 최종 순위가 떨어졌다.
로흐는 만 20세에 출전한 2010년 밴쿠버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남자 싱글과 팀 계주 금메달을 따내며 ‘황제’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한편 한국 대표 임남규(29·경기도루지연맹)는 1∼3차 시기 합계 2분 26초 672를 기록해 전체 40명의 출전자 중에서 30위를 차지했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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