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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아육대'-'토토가3'만?…지상파 설특집 3색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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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아육대'-'토토가3'만?…지상파 설특집 3색 전략

입력
2018.02.12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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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육대(위), 무한도전-토토가3

[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평창동계올픽픽에 맞서는 지상파 3사의 설 특집 편성 전략이 눈길을 끈다. KBS는 동계올림픽 중계에 집중한다. 반면 MBC는 ‘아육대’와 ‘무한도전-토토가3’를 전면에 내세웠다. SBS는 ‘미운우리새끼’ ‘동상이몽2’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 대부분을 정규 편성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KBS 올림픽에 올인

KBS는 선택과 집중을 택했다.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을 한 편도 선보이지 않는 대신 동계올림픽 중계에 올인했다. 총파업 여파가 가시지 않았는데, 설 연휴 기간에 동계올림픽까지 겹친 탓이다. KBS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 24일까지 5개월 여간 총파업에 나섰다. 최근 업무에 복귀, 파일럿 예능을 제작할 시간적 여유와 인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아울러 특선 영화 편성 계획도 없다. KBS 관계자는 “KBS1, KBS2 두 채널을 활용해 다양한 종목 중계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KBS의 전략은 통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6시 중계된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는 KBS가 전국 시청률 13.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SBS 11.7%, MBC 10.6% 순이었다.

MBC 효자특집 기대

MBC는 ‘아육대’와 ‘무한도전-토토가3’로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아육대’는 2010년 추석 특집으로 처음 시작, 각종 부상 등 논란에도 시청률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며 명절 대표 예능으로 자리잡았다. ‘설특집 2018 아이돌스타 육상·볼링·양궁·리듬체조·에어로빅 선수권대회(아육대)’는 15~16일 양일간 방송될 예정. 엑소, 워너원, 트와이스, 레드벨벳, 세븐틴, 몬스타엑스, 뉴이스트W 등이 총출동한다. 아이돌 그룹 52팀 총 230여명과 3,000여명의 관객이 함께해 역대 최대 규모가 예상된다. H.O.T는‘토토가3’를 통해 17년 만에 재결합한다. 해체 이유부터 재결합 계기 및 공연 준비 모습까지 공개한다. H.O.T는 15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 1부는 17일 오후 10시25분, 2부는 24일 오후 10시40분 방송된다.

SBS 간판예능 돌파

SBS는 공존 전략을 택했다. 동계올림픽 중계와 인기 예능 프로그램 정상 방송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다. ‘미운 우리 새끼’ ‘동상이몽2- 너는 내운명’ ‘불타는 청춘’ ‘백년손님’ 등이 변함없이 시청자들을 찾는다. 특히‘미운우리새끼’와 ‘동상이몽2’는 각각 시청률 20%, 10%가 넘는 효자 프로그램. SBS는 파일럿 프로그램 편성으로 흐름을 끊기 보다 인기 예능의 상승세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더욱이 국내에서 올림픽이 열러 심야 시간대 예능 결방 사태도 피할 수 있었다. 파일럿 프로그램은 전현무, 한혜진이 MC로 나서는 ‘로맨틱 패키지’가 유일하다. 16일 오후 8시35분, 17일 오후 11시 10분 이틀간 만나 볼 수 있다.

사진=MBC 제공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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