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석(왼쪽), 김경문 감독/사진=OSEN,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새 유니폼을 입은 최준석(35)이 김경문(60) NC 감독과 재회했다.
NC는 11일 '최준석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사인 앤드 트레이드다. 최준석은 지난 9일 원 소속 팀인 롯데와 연봉 5,500만원에 계약을 했다. NC는 롯데와 양도 양수 계약을 하면서 선수 등 보상 없이 데려오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11월8일 FA 시장이 막을 올린 뒤 3달 넘게 소속 팀을 찾지 못했던 최준석은 극적으로 새 둥지를 틀게 됐다. 최준석은 "조건 없이 미래를 열어준 롯데의 결단에 감사드린다. 부족한 저를 받아준 NC의 선택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죽기 살기로 하겠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최준석이 NC로 가면서 김경문 감독과는 7년 만에 재회하게 됐다. 2001년 롯데에서 프로에 데뷔한 최준석은 2006년 5월 트레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김경문 감독은 두산을 이끌고 있었다. 2011년 시즌 중 김경문 감독이 자진 사퇴를 하기 전까지 한솥밥을 먹었다. 이후 최준석은 2013시즌 뒤 첫 번째 FA자격을 얻어 롯데로 이적했다.
2017시즌 뒤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최준석의 새 팀 찾기는 쉽지 않았다. 장타 능력에 비해 수비와 주루가 약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각 팀이 리빌딩에 나서면서 30대 후반에 들어서는 최준석에 대한 평가는 점점 더 낮아졌다.
자칫 강제 은퇴 위기까지 생각해야 했던 최준석에게 김경문 감독이 손을 내밀었다. 유영준 NC 단장은 "우리 팀에 도움이 될 경험과 장타력을 갖춘 선수라는 김경문 감독님의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를 읽는 노련미가 있는 선수여서 감독이 쓸 수 있는 카드가 한층 다양해졌다. 큰 시련을 겪었기 때문에 자신을 희생하며 팀 워크가 중요한 우리 팀 컬러에 잘 적응하리라고 믿는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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