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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 228㎞ 떨어진 강릉에서도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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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 228㎞ 떨어진 강릉에서도 감지

입력
2018.02.1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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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경기장 내진설계 이상무

11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4.6 지진이 일어난 뒤 포항시 북구 장성동 한 건물 외벽이 부서져 길에 파편이 떨어져 있다. 연합뉴스
11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4.6 지진이 일어난 뒤 포항시 북구 장성동 한 건물 외벽이 부서져 길에 파편이 떨어져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전 경북 포항에서 규모 4.6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직선 거리로 228㎞ 떨어진 강원 강릉시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강원소방본부는 포항 지진 후 오전 5시 4분부터 15분 가량 ‘지진이 일어났느냐’는 문의전화가 12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평창올림픽 빙상경기가 열리는 강릉에서도 “집이 흔들렸다” 등 감지 신고 3건이 들어왔다.

하지만 강릉 올림픽 선수촌이나 미디어 촌에서는 지진을 거의 느끼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개최도시인 평창과 활강 경기가 펼쳐지는 정선에서도 지진 감지 119신고는 없었다. 강원소방본부는 “부상과 가옥파괴 등 피해 신고는 119에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시설들은 내진 설계로 지었다.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등 신설 경기장 6곳은 진도 6.0, 평창 개ㆍ폐회식장은 진도 6.5에도 견딜 수 있도록 시공했다. 강릉 컬링경기장 등 기존 시설을 보완한 6개 경기장도 내진 설계를 반영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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