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황대헌/사진=연합뉴스
손에 땀을 쥐는 승부였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나선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길 두 주자인 임효준과 황대헌이 준결승에서 같은 조를 배정 받는 악재를 딛고 나란히 1,2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임효준은 10일 강원도 강릉의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 준결승 3조에서 2분 11초 38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고교생 돌풍의 주역인 이 종목 세계 랭킹 1위 황대헌은 임효준을 호위하며 2위(2분 11초 469)로 들어왔다.
레이스 내내 중국 선수 3명의 틈바구니 속에서 손에 땀을 쥐는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됐다. 관중들도 한국 선수들의 엎치락뒤치락하는 숨 막히는 경쟁을 손에 땀을 쥐며 지켜봤다.
레이스 중반 뒤에서 따라오던 황대헌이 바깥쪽을 돌아 선수로 치고 나가면서 중국 선수들의 작전은 깨졌다. 그 뒤 임효준이 다시 치고 나와 황대헌마저 따돌린 뒤 마지막 2~3바퀴는 이렇다 할 위기 없이 한국 선수들이 1,2위로 들어왔다.
앞서 서이라 준결승 1조에서는 찰스 해믈린과 대접전 끝에 0.002초차로 3위가 되면서 세 선수 모두 결승 티켓을 따는 데는 실패했다.
강릉=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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