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사진=KFA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정몽준 전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겸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에 내려진 FIFA 징계가 해제됐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결정에 따른 것이다.
정몽준 전 부회장 측은 10일 "CAS가 FIFA의 5년 자격정지 기간을 1년 3개월로 완화함에 따라 징계는 지난해 1월 7일로 이미 만료됐다"고 전했다. 따라서 정 전 FIFA 부회장은 국내 및 국제 축구 관련 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CAS는 정 전 회장에게 부과했던 5만 스위스프랑의 벌금도 취소 조치했다.
정몽준 전 부회장은 지난 2015년 10월 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유치와 관련해 영국과 투표 담합을 했고, 한국의 월드컵 유치를 위해 동료 집행위원들에게 편지를 보냈다"라는 이유로 1심에서 자격정지 6년의 징계 조치 당했다.
당시 정 부회장 측은 곧바로 항소했다. 때문에 FIFA 소청위원회로부터 활동 정지 기간을 5년으로 감면 받았으며 작년 4월 CAS에는 정식 제소했다.
정 부회장은 자료를 통해 FIFA의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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