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지역에 강풍이 불면서 11일 올림픽 경기 스케줄 조정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 전국 곳곳에 눈이 내리는 가운데 한반도 북쪽에서 동쪽으로 진행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10일 밤부터 강원도에는 점차 바람이 강해질 것으로 예보됐다. 11일 낮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일 낮부터 강원영동과 올림픽이 개최되는 강원 영서 지방에 강풍 예비특보가 발표됐다.
기상청 예보관들은 개막식 날씨가 발표된 7일 이후 11일 강풍에 관한 분석을 시작해 이같이 최종 예측했다. 산지에서 출발점이 있는 스키 경기장에도 강풍이 예상됨에 따라 강풍에 관한 특보를 내일 아침 발효할 예정이다.
각 경기장 운영 매니저들은 곤돌라 이동 등 경기 운영에 문제가 되는 점들을 고려해 경기 스케줄을 경기장 별로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파는 다행히도 길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오늘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접근하는 한기에 의해 기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11일과 12일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8도, 9도로 예상된다. 지난번 한파 때보다는 기온이 높지만 최근 상대적으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체감추위는 강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을 포함한 북쪽에 10일 밤부터 한파 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한편 11일 오후 경기 남부 이하 지역에 눈이 오고 경기남부와 경계한 서울 남부지역에도 약하게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됐다. 한파는 13일부터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은경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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