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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평창 개막식 후 오찬서 김여정에 “추운데 고생 많았다”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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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평창 개막식 후 오찬서 김여정에 “추운데 고생 많았다” 인사

입력
2018.02.1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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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정(오른쪽) 북한 당 중앙위 제1부부장./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해 역사적인 남북 공동입장 등을 현장에서 같이 지켜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10일 오전 청와대 오찬에서 만나 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46분까지 청와대 본관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접견하고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밤늦게까지 고생하셨다. 추운데 괜찮으셨나”라는 인사를 건넸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괜찮다”고 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김여정 제1부부장에게도 “추운 날씨에 밤늦게까지 고생 많으셨다”고 말을 건넸고 김여정 제1부부장은 “대통령께서 마음을 많이 써주셔서 괜찮았다”고 화답했다.

이후 양측은 기념촬영을 하고 비공개 접견과 오찬이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관심을 모은 오찬 메뉴에는 한반도 팔도 음식이 모두 올라왔다. 강원도 대표음식인 황태 요리를 메인 메뉴로, 북한의 대표적인 음식인 백김치, 우리 전통 음식인 여수 갓김치가 나왔다. 후식으로는 천안 호도과자와 상주 곶감이 마련됐다. 건배주는 한라산 소주가 사용됐다.

강릉=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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