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심희섭이 반사회적 괴물 검사의 서슬퍼런 자태를 드러낸다.
OCN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극본 한우리, 연출 강신효) 측은 10일 주하민(심희섭 분)이 자신이 담당한 사건의 피해자 추도식에서 웃음을 터트리는 모습을 공개했다.
추도식의 애절한 분위기에 많은 이들이 눈시울을 붉히는 가운데 주하민은 피식 새어나오는 웃음을 터트리고 만다. 그의 납득할 수 없는 행동에 함께 참석한 형사 김단(김옥빈 분)이 분노를 내비치는 와중에 굳게 다문 입과 함께 복잡한 심경으로 어딘가를 살피는 주하민의 모습도 있다.
심희섭은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모범 답안 같은 남자이지만 이면에는 반사회적인 괴물이 숨어 있는 검사 주하민 역을 맡았다. 주하민은 뛰어난 능력을 지닌 기획 수사의 달인이자 서울지검 형사부 최연소 과장이지만 생존을 위해 누군가에게 순종하며 증거를 기각하라면 기각하고, 없는 죄를 만들어서 뒤집어씌우기도 하는 인물이다. 살기 위해 행동하는 이면 아래에는 "단 하루라도 좋으니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서글픈 속마음을 지니고 있다.
전작인 '사랑의 온도'에서 순정파 셰프 역할을 맡아 달콤한 매력을 보여줬던 심희섭은 이번 작품을 통해 180도 다른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표현하기 쉽지 않은 감정을 섬세하게 소화해내며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심희섭은 "주하민은 겉보기에는 부족할 것 없어 보이지만 사실은 굉장히 서글픈 삶을 살고 있는, 겉과 속이 많이 다른 인물"이라며 "내면의 불행함을 침착하고 차분하면서도 냉정하게 표현하며 사는 모습에 많이 끌렸다"고 애착을 드러냈다. 나아가 "주하민의 복잡한 심리를 최대한 매력적으로 그려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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