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리셉션 행사에서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대화를 나눴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NHK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체제에서 일본 총리와 북한 노동당 고위급 간부가 만난 것은 처음이라며 아베 총리가 같은 테이블에 앉은 김영남 위원장과 악수를 한 뒤 통역을 낀 채 5분 간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이날 아베 총리는 북한의 핵ㆍ미사일 개발 문제 및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은 같은 내용을 전하며 2004년 당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방북 이후 일본 총리가 북한 노동당의 고위급 간부와 접촉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평가했다. 2013년 5월 아베 총리의 대북특사인 이지마 이사오 내각참여가 북한을 방문해 김영남 위원장을 만난 적은 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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