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준기념사업회는 제3회 이태준문학상 수상작으로 이성아 작가의 단편소설 '그림자 그리기'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태준기념사업회는 “이성아는 ‘그림자 그리기’는 국가의 폭력이 무서워 도망치다 남한까지 오게 된 탈북주민 모자의 비참한 삶을 통해 남북문제를 고민하는 수작”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1998년 단편 ‘미오의 나라’를 발표하며 등단한 이성아 작가는 2000년 북한으로 간 재일동포 이야기를 그린 장편소설 ‘가마우지는 왜 바다로 갔을까’로 11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6년 제정된 이태준문학상은 김성동(1회), 손석춘(2회) 등 불행한 시대에 고통받거나 저항한 인물을 그린 작품을 선정, 창작 지원금을 후원한다. 시상식은 이태준 작가 생가인 서울 성북동 수연산방에서 3월 1일 열린다.
이윤주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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