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통합전대 열고 공식 출범
박주선ㆍ유승민 대표 맡을 듯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으로 탄생할 바른미래당의 상징색으로 청록색을 선정했다. 양당은 바른미래당 로고도 공개하고 나흘 앞으로 다가온 신당 탄생을 준비했다.
양당 통합추진위원회는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신당 상징색과 로고 등을 최종 결정했다. 바른미래당을 대표할 청록색은 기존 국민의당 상징색인 초록색과 바른정당의 하늘색을 혼합한 색상이다. 박인춘 국민의당 홍보위원장은 “대한민국 정당사에서 한 번도 쓴 적 없는 민트 계열 색상”이라며 “신선하고, 젊고, 뻗어나간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또 “로고에서 글자 아래 직선은 떠나가는 미래를 상징하는 동시에 아래에서 국민을 섬기는 정당으로 거듭난다는 뜻을 담았다”며 “원형은 마침표를 상징한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에서 ‘당’의 받침인 ‘ㅇ’을 밑으로 내리고 이를 제외한 글자는 모두 검은색으로 처리함으로써 언뜻 ‘바른미래다’처럼 보이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미래당으로 당명을 정했다가 중앙선관리위원회로부터 사용 불가 판정을 받은 통합신당 측은 이날 바른미래당의 경우 쓸 수 있다는 판정을 받으며 한숨을 돌렸다. 양당은 13일 통합 전당대회를 열고 바른미래당을 공식 출범시킨다.
양당은 12일에는 의원 전원이 국회에서 상견례도 가질 예정이다. 이날 바른미래당 초대 지도부가 사실상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백의종군을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대신해서 국민의당 소속인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공동대표를 맡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원내대표의 경우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유임 형식으로 맡게 될 전망이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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