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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뉴코아아울렛, 스프링클러 꺼놓아 화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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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뉴코아아울렛, 스프링클러 꺼놓아 화재 확산

입력
2018.02.0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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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H2018020920510005700] <YONHAP PHOTO-4110> 뉴코아아울렛 검은 연기 속 진화 (울산=연합뉴스)
[PYH2018020920510005700] <YONHAP PHOTO-4110> 뉴코아아울렛 검은 연기 속 진화 (울산=연합뉴스)

9일 오전 발생한 울산 남구 뉴코아아울렛 화재는 발화지점인 10층 볼링장 공사현장에서 스프링클러를 꺼놓아 불이 확산된 것으로 밝혀졌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 건물은 바닥면적 합계가 5,000㎡ 이상의 판매시설이어서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대상으로, 불이 난 10층에도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었지만, 공사를 이유로 당시 작동을 꺼놓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 과정에서 연기 등이 발생하므로, 화재 오인 작동을 우려해 스프링클러를 껐다는 것이다. 경찰은 용접 작업 중에 불티가 튀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당시 작업자들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스프링클러를 꺼놓았는데 대해서도 문제가 없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7분에 발생한 화재는 용접 불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작업 중이던 인테리어업체 근로자 16명이 진화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불이 나면서 건물 창문으로 화염이 치솟아 주변 상공으로 검은 연기가 퍼지면서 주변 주민들이 대피했고, 왕복 8차로의 삼산로 일원도 극심한 차량 정체를 빚었다.

이 건물 11~12층은 사무실로 화재발생 즉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오후 1시 17분께 큰 불길을 잡고 화재 발생 2시간 37분 만인 오후 1시 33분에 불을 완전히 껐으나, 건물 3개 층을 상당 부분 태웠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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