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모모랜드 주이가 대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주이는 올해 자신의 이름 두 글자를 대중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통통 튀는 매력, 여동생 같은 귀여움, 밝은 아우라가 보는 이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간 것이다. 아울러 그의 인기는 소속 그룹 모모랜드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데 성공했다.
이와 같은 인기의 시발점은 직캠이었다. 주이는 가수 홍진영과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펼치던 중 팬이 촬영한 직캠으로 화제를 모았다. 영상 속 주이는 노래 '따르릉'에 맞춰 흥 넘치는 춤 선을 자랑, 시선을 사로잡았다.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순식간에 100만 뷰를 돌파했다.
주이의 깜찍한 안무는 곧 예능, 광고계에도 전달됐다. 그는 직캠으로 발휘한 상큼한 면모를 MBC '무한도전- 썸머페스티벌' 특집과 탄산음료 광고에서 재현했다. 주이 특유의 발랄함은 '무한도전'과 탄산음료의 톡 쏘는 에너지와 맞닿아 시너지를 일으켰다.
그리고 주이는 MBC '라디오스타- 2018 가즈아' 특집에 출연을 통해 인기에 불을 지폈다. 그는 지난해 12월 '라디오스타'에서 과일 음료 광고로 선보였던 춤이나 애교를 자연스럽게 보여주며 예능인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이어 주이는 금수저 논란에 "얼굴 보고 그런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놓는 등 재치있는 입담을 자랑했다.

사실 '라디오스타'로 보여준 주이의 화제성은 단발로 끝날 수도 있을 터였다. 이후의 활약이 미미하다면, '라디오스타'에서 보여준 활약에 닿지 않는 존재감을 보여준다면 금방 잊혀지는 게 일반적인 수순이기 때문. 그렇지만 주이는 곧 모모랜드의 세 번째 미니앨범 '그레이트(GREAT)'로 가요계 컴백이라는 카드를 내밀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주이는 모모랜드가 발표한 '뿜뿜'에서 독무를 추는가 하면 유행어 '그레잇'을 크게 외치고, 개구진 몸짓을 보여주며 그룹 인기에 힘을 실어줬다. 주이의 인기에 힘입어 모모랜드는 '뿜뿜'으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음악 방송 프로그램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동시에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 돌풍을 일으켰다.
이제 주이는 MC 자리까지 꿰찼다. 그는 9일 온스타일 '2018 겟잇뷰티' MC 군단에 합류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앞으로 주이는 모델 장윤주, 문가비, 걸그룹 위키미키 김도연, 래퍼 개코 아내 김수미와 시청자들에게 뷰티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주이는 오로지 스스로의 힘만으로 자신과 모모랜드의 꽃길을 가꿨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올해를 기분 좋게 시작한 그가 상승세를 타고 다양한 영역에서의 활약을 이어나갈지, 2018년을 자신이 해로 일구어 나갈 것인지에 기대가 모인다.
김은지 기자 dddddv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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