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안(안현수)./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러시아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끝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내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 선수들의 항소를 기각한다"고 전했다.
매튜 리브 CAS 사무총장은 "오늘 CAS 위원회는 러시아 선수 32명이 지난 6일 낸 제소를 기각했고, 지난 7일 제소한 선수 15명의 요청도 기각했다"며 "이 선수들은 IOC가 평창올림픽 출전을 제한한 결정에 반발해 제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IOC는 도핑 규정을 충족하는 선수만 초청하겠다고 했다"며 "CAS는 IOC가 이 절차를 수립할 수 있는 권위가 있다고 인정했고, (선수들은) IOC가 부적절하게 결정을 내렸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IOC는 러시아가 제출한 평창올림픽 참가 희망 선수 명단 500명 중 빅토르 안을 포함한 111명을 제외했다. 빅토르 안 등 선수들은 IOC 결정에 반발하며 CAS에 긴급 제소했다. 그러나 항소가 기각되면서 안현수의 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 30대 중반을 향해 가기 때문에 안현수에게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 무대가 됐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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