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이번 설 명절에 평균 18만6,000원의 세뱃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취업 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남녀 직장인 1,383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 이는 동일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던 지난 2016년(16만9,000원)에 비해 10% 증가한 수준이다.
또 연령대별 세뱃돈 적정선은 나이가 많을수록 올랐다. 미취학아동이나 초등학생에게 주는 적정 세뱃돈은 ‘1만원’(52.6%)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2만원(11.3%), 3만원(11.3%) 순이었다. 중고등학생 세뱃돈은 ‘5만원’(37.5%), 3만원(25.9%) 순이었다. 대학생들에겐 주는 세뱃돈은 10만원(36.6%)과 5만원(35.9%)이 가장 많았다.
그렇다면 설날 세뱃돈은 꼭 줘야 할까? ‘설날 세뱃돈을 주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직장인들은 적었다. 특히 세뱃돈을 받는 대상이 어릴수록 세뱃돈을 꼭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취학아동이나 초등학생인 자녀와 조카에게 세뱃돈을 주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직장인은 6.4%에 그쳤으나, 대학생에게 세뱃돈을 주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직장인은 15%로 두 배 이상 높았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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