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오후 11시 50분쯤 부산 남구 부경대 대연캠퍼스 내 행복연합기숙사 8층 베란다에서 불이 나 8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베란다에서 솟아난 화재연기로 스프링클러가 터지면서 기숙사에 거주하던 학생 수백 명이 바깥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기숙사 8층에 거주하던 A(21)씨가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우고 난 뒤 폐지와 쓰레기가 들어있던 쇼핑 가방에 담배꽁초를 버려 불이 난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A씨를 실화 혐의로 조사하고 있으며 9일 현장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지난해 3월 개관한 행복연합기숙사는 부산지역 19개 대학 학생들이 사는 기숙사다. 지하 1층 지상 15층 규모로 768실에 1,500여명을 수용한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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