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1조 시대 및 채무제로 도시로
‘양방항노화클러스터’ 미래성장동력
일자리창출ㆍ지역경제 활성화 ‘올인’
양산시는 지난해를 지방 최고 신도시로 평가 받고 있는 양산신도시 조성으로 역동적이고 빠른 성장세만큼 인구증가로 전국적 위상을 한층 높인 한 해로 평가했다.
특히 인구 30만명 돌파와 함께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어 중견 자족도시로 성장했으며, 2010년 나동연 시장 취임 당시 1,268억에 달했던 채무를 7년 만에 모두 갚아 ‘채무제로’를 선포한 한 해였다.
지방자치경영대전 대통령상 수상 등 13건의 기관표창 및 수상, 18개 정부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118억원을 확보하는 등 시ㆍ군 주요업무 합동평가에서 압도적 1위에 올려 놓은 나동연 양산시장은 “‘풍운지회(風雲之會)처럼 시민과 하나 돼 양산의 ‘힘찬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 시장에게 시정 청사진을 들어봤다.
올해 주요 시정 방향은
“최종 예산 기준으로는 2016년에 이어 지난해도 예산 1조원을 돌파했으나 당초예산이 1조원을 넘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재정규모로는 도내 4번째다. 지난해 채무제로 달성에 이어 당초예산 1조원 시대를 연 것은 양산발전 대도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튼튼한 재정력을 바탕으로 올해 시정 핵심방침을 ‘힘찬 성장’으로 정하고 이를 뒷받침할 4대 핵심가치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행복하고 편안한 도시 만들기 ▦안전한 도시기반 구축 ▦미래성장 동력원 발굴 등을 설정했다.”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고 있는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중ㆍ소상공인들의 인력감축 등 실업난에 대비해 공공일자리 부문 예산 2,47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여기에는 공공근로 및 기간제 등과 같은 직접일자리 사업뿐만 아니라 고용서비스, 일자리 인프라 구축 등 간접일자리 사업비가 포함돼 있다. 또 민간부문에선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에 따른 중소기업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청년 및 장년을 채용하는 기업에 고용지원금 및 사회보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의 종합비즈니스센터 역할을 수행할 ‘양산비지니스센터’와 기업체 기술지원 컨트롤 타워 기능을 수행할 ‘첨단하이브리드 생산기술센터’가 12월 준공 예정이며, 중소기업 육성자금으로 경영자금 200억원, 시설자금 100억원 등 총 300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마케팅ㆍ기술개발ㆍ무역경영ㆍ디자인개발 지원 등 총 17개 사업에 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소상공인육성자금 지원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고, 육성자금대출 시 발생하는 신용보증수수료 지원을 신설해 소상공인의 경영부담을 덜어주고, 소규모 골목상권 환경개선비 8,000만원을 40개 점포에 200만원씩 지원키로 했다.“
미래 성장 양방항노화사업은
“항노화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부산대 양산캠퍼스의 의생명 특성화 캠퍼스와 양산부산대병원의 의료클러스트를 거점으로 항노화 관련 연구ㆍ개발, 체험서비스, 기업지원, 제품생산으로 이어지는 항노화산업 집적화 기반을 마련하는 양방항노화클러스터사업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지, 지역, 국가를 초월하는 광범위한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연계ㆍ집적ㆍ거점형 단지를 조성해 대한민국 최고의 항노화 산업허브 도시라는 양산비전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전국 최초로 양방항노화산업국을 신설해 본격 항노화산업 육성 업무를 시작, 부산대와 양산부산대병원, 부산대치과병원, 한방병원 등과 항노화산업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양산시 항노화산업 육성 종합 계획’을 수립하는 등 본격적인 산업육성 토대를 만들었다. 특히 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공약인 ‘동남권 의생명 특화단지 조성’이 국정기획자문위가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의 지역공약으로 최종 확정돼 양산이 항노화산업의 핵심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 또 12월에는 2017년 보건복지부 임상연구인프라조성사업 공모에 양산부산대병원이 최종 선정돼 고령친화 의료산업 활성화를 위한 의료기기ㆍ의료용품ㆍ의료서비스 고도화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를 지역에 구축함으로써 의료제품 구상부터 생산ㆍ판매까지 전주기 기업지원을 통한 항노화산업 활성화 및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올해는 항노화산업 육성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추진 원년으로 삼고 항노화 클러스터 구축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의생명R&D센터’ 및 ‘힐링서비스체험관’(1월), ‘가산일반산업단지’(8월)을 착공하고, 지난해 준공한 ‘산학융복합센터’에는 항노화 관련 기업이 이달 중 입주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통령 지역공약인 ‘동남권 의생명 특화단지 조성 마스터플랜 및 신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을 경남도, 부산대와 공동으로 시행해 핵심전략 과제를 포함한 종합적인 조성방안을 담아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도시철도 양산선과 사송신도시 건설은
“양산도시철도는 부산 지하철1호선 노포역을 시점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중인 사송공공주택지구, 양산시청, 양산종합운동장을 거쳐 양산시 북정동까지 11.431㎞구간에 건설되는 도시철도로, 노포역을 시작으로 총 7곳에 역사가 들어설 예정이다. 도시철도는 점차 슬럼화 하고 있는 중앙동과 삼성동 원도심 개발의 원동력이 될 것이며, 부산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을 환승 연결해 시민의 교통편익을 극대화 할 것이다. 또 사송신도시는 단독주택 430세대, 공동주택 1만4,000여세대 등 총 3만7,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소규모 신도시이지만, 부산과 양산을 잇는 도시철도 역사 2곳이 설치되고, 인접 경부고속도로의 접근성으로 양산의 대표적인 주거도시로, 도시철도와 함께 2030년 인구 50만 자족도시의 초석이 될 것이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