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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콜마에게 물어 봐~]화장품에 보존제, 꼭 넣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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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콜마에게 물어 봐~]화장품에 보존제, 꼭 넣어야 하나요?

입력
2018.02.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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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화장품에 안전성 이슈가 일면서 화장품에 들어가는 보존제에 대한 염려를 안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는 화장품에 사용되는 보존제의 역할을 정확하게 인지 하지 못하는데서 오는 오해다. 보존제가 화장품에 왜 꼭 필요한지 알아보자.

보존제의 역할

화장품에 보존제를 넣지 않거나 그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유해한 미생물에 의해 피부 자극반응, 모낭염, 각막궤양, 세균성 결막염, 나팔락시스 쇼크(금성 알레르기 반응)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상처가 있거나 면역 기능이 떨어지는 소아, 신생아 또는 환자의 경우 염증이나 심한 피부 트러블을 유발시킬 수도 있다.

그렇다면 보존제는 어떤 미생물을 억제하는 것일까라는 질문이 나올 수 있다. 정답은 ‘보존제에 따라 역할과 기능이 다르다’이다.

유기산 보존제는 벤조익애씨드, 디하이드로아세틱애씨드, 살리실릭애씨드, 소르빅애씨드가 있으며 낮은 pH 조건에서 활성도가 높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곰팡이와 효모의 활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파라벤은 메칠파라벤, 프로필파라벤, 에칠파라벤, 부틸파라벤, 이소부틸파라벤이 있다. 그람양성균에 대한 활성이 높은 것이 특징으로, 피부 자극에 대한 정도가 낮은 것이 장점이다.

4급 암모늄 계열의 벤잘코늄클로라이드,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도 보존제 중 하나다. 역시 그람양성균에 대한 활성이 높은데, 녹농균 등 특정 세균에는 활성이 낮고 pH7.0 부근에서 활성이 높아 화장품보다는 생활용품이나 의약품에 더 자주 사용되고 있다.

좋은 보존제를 찾기 위한 노력

현재 화장품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보존제는 ‘페녹시에탄올’이다.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시트마스크에 사용되어 제품의 변질을 막고 효능을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보존제로 널리 쓰이던 파라벤에 독성이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대체된 성분이다.

1.0% 이하만을 허가하는 등 안전 기준에 따라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화장품 보존제로 사용되고 있지만, 페녹시에탄올 역시 논란에서 자유롭지는 않다.

이처럼 보존제 관련 이슈가 붉어짐에 따라 방부력이 있는 물질에 대한 연구가 오래전부터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1,2-헥산다이올, 카프릴릴글라이콜, 에칠헥실글리세린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자몽, 캐모마일, 황금, 황련, 감초, 목단피 등 방부력이 있는 천연추출물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보존제 함량을 최소화하는 처방기술을 또한 연구 중이며, 생산 과정 중 발생하는 오염을 막기 위해 공정관리도 더욱 엄격해지고 있다.

이처럼 보존제를 대체하기 위한 업계의 노력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보존제와 보존제 역할을 하는 소재들이 여러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은 맞지만, 개봉한 상태에서 장기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보존제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다.

또한 미생물 침투에 의한 각종 피부 질환을 예방하는 측면에서도 보존제는 필수요소인 것은 틀림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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