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 전망
2~3월 따뜻한 기온 영향
매서운 한파가 수시로 전국을 꽁꽁 얼렸지만 올해 봄 꽃은 평년보다 최대 4일 빨리 꽃망울을 터뜨릴 것으로 보인다.
4일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3월 12일 제주에서 개나리가 올해 처음 필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올 해는 대체로 1~4일 가량 일찍 펴서 가장 먼저 개화하는 개나리의 경우 제주를 시작으로 남부에서는 3월 14~22일, 중부에서는 3월 25~4월 1일쯤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진달래는 3월 15일 제주ㆍ부산에서 시작돼 3월 14~22일에는 남부로, 3월27일~4월 2일에는 중부로 퍼져 나가겠다. 개화한 지 보통 일주일 후 절정에 이르는 것을 감안할 때 제주는 3월 19일 이후, 남부지방은 3월 21일~4월 2일, 중부지방은 4월 1~9일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봄꽃의 개화시기는 보통 2~3월 기온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다. 올 2~3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봄 꽃도 일찍 찾아올 것이라는 게 케이웨더 측의 설명이다.
한반도에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북극 한기가 내려오는 등 강력한 한파가 이어졌다. 케이웨더는 올해 2~3월에도 북쪽에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며 기온이 다소 큰 폭으로 떨어지는 꽃샘추위는 있겠지만 기온은 대체로 평년보다 높아 개화 시기도 앞당겨 질 것으로 전망했다. 봄꽃 개화시기, 단풍 예상 시기 김장 적정 시기 등 계절 기상정보는 기상청이 발표해왔지만 2016년부터 케이웨더 등 민간기상업체가 대신하고 있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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