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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ㆍ틸러슨, 북핵 문제 ‘외교 우선’ 방침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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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ㆍ틸러슨, 북핵 문제 ‘외교 우선’ 방침 재확인

입력
2018.02.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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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국방 “평양과 전쟁? 확고히 외교노선 안에 있다”

틸러슨 국무, 북 지원 관련 “올림픽 참가국이 받는 것”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있다. EPA 연합뉴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있다. EPA 연합뉴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북핵 문제 해결에서 외교 우선 방침을 재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 내에서 대북 압박 정책에 대한 이견은 없으나 대북 대화와 군사옵션 사용을 두고선 끊임없이 이견이 노출돼 왔다. 매티스 장관과 틸러슨 장관은 백악관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이른바 ‘코피 전략’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티스 장관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1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보다 평양과의 전쟁이 더 다가왔느냐'는 질문에 “한국 상황에 관한 한 확고하게 외교적 노선 안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훨씬 더 강력한 외교적 조치들을 봐왔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3개의 대북 결의안을 예로 들었다. 또 "여러분은 얼마나 자주 프랑스와 러시아, 중국과 미국, 영국 등 모든 나라가 만장일치로 투표하는 걸 보았느냐. 이것이 확고히 외교적 노선 안에 있다는 걸 매우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실행 가능한 군사옵션을 가지고 대통령에 의해 인도되고 있는 틸러슨 국무장관의 외교 정책 노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전에도 매티스 장관이 여러 차례 강조해온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는 군사옵션’은 ‘코피 전략’ 등 선제적인 대북 타격과 달리, 북한의 오판을 막는 임전 태세의 의미가 강하다는 게 중론이다. 매티스 장관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북미 접촉 가능성에 대해선 “펜스 부통령이 한국에 있는 동안 거기서 그에 대한 결정을 전적으로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남미를 순방중인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도 6일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가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거기 있는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지 우리는 그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북미 접촉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틸러슨 장관은 이와 함께 북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과 관련해 “우리가 이해하는 바로는 북한이 한국으로부터 받는 것이 모든 올림픽 참가국들이 받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이득은 없다. 북한이 (올림픽에) 참가한 대가로 현금이나 그 어떤 것도 지급된 게 없다”며 “이것은 대단히 동등한 기준을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틸러슨 장관은 또 북한의 열병식에 대해서도 "우리가 이해하는 바로는 이것은 군 열병식"이라며 "우리는 그들이 평양의 광장에서 하는 이러한 큰 행진들을 많이 본다"며 절제된 모습을 보였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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