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우위 자원 경쟁력 강화” 기대
전남도가 지역의 비교우위 자원인 해양수산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기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8일 도에 따르면 현재 유치를 추진하는 국가기관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분원, 해경 서부정비청, 김 산업연구소, 해양과학기술원 서해연구소, 수산개발원 분원, 해양박물관 등 6개에 달한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1976년 문을 열어 친환경 미래 선박 기술,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기술 등을 연구하는 곳이다. 도는 지난 1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분원 유치를 위해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에 들어갔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최근에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업무협약을 하고 전남 선박ㆍ해양 산업 기술개발 지원 등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해경서부정비청과 관련해서는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치고 2,578억원을 들여 목포 신항 15만6,000여㎡에 건립한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도는 해양과학기술원 서해연구소, 수산개발원 분원 유치를 위해 광주전남연구원에 용역을 맡기기로 했다. 해양박물관에 대해서도 지난해 말 용역에 들어가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되도록 힘쓸 방침이다. 김 산업연구소는 목포시 대양산단에 조성 중인 해양수산 융ㆍ복합 벨트 사업의 한 축으로 주목을 끌었다.
도 관계자는 “이들 기관을 유치하면 전남 주요 먹거리인 해양수산 분야 활성화가 기대되지만 조직 확장에 부정적인 중앙 정부를 설득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며 “정치권과 협력해 필수 기관을 중심으로 유치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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