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업체 ‘거버’ 사진 콘테스트
“기쁜 표정 돋보여” 14만명 제쳐
미국의 유명 이유식 업체 거버가 다운증후군의 생후 18개월 남자 아기를 ‘올해의 아기(Spokesbaby)’로 선정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거버가 주최한 2018 사진 콘테스트에서 미국 조지아 주 돌턴 출신의 루카스 워런을 담은 사진이 총 14만개 후보작을 제치고 우승작으로 뽑혔다.
빌 파티카 거버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마음을 사로잡는 미소와 기쁨 가득한 표정이 돋보였다”며 “루카스는 ‘모든 아기가 거버의 아기’라는 우리의 오래된 유산에 꼭 들어맞았다”고 밝혔다.
루카스의 어머니 코트니 워런도 “(장애인의) 특수한 요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장애를 가진 이들도 지원을 통해 세계를 변화시킬 잠재력을 갖게 된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일깨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루카스 가족은 우승 상금으로 5만달러를 받게 된다. 또 루카스는 거버의 소셜미디어 채널에서 ‘맨 앞자리’를 차지할 기회도 갖게 된다.
90여년 전통의 이유식 업체로서 2007년 스위스 식품회사 네슬레에 인수된 거버는 2010년부터 매년 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해오고 있다.
강윤주기자 kka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