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된 모습이 얼마나 보기 좋습니까."
북한선수단의 올림픽 선수촌 입촌식이 북측 응원단 공연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자 원길우 북한 선수단장이 감격이 섞인 소감을 밝혔다.
원길우 단장은 8일 강릉선수촌에서 열린 북한선수단의 입촌식이 끝난 후 취재진에게 "우리 북한 인민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만들어낸 공연이 아주 잘 돼 분위기가 달아올랐다"며 "하나 된 모습이 얼마나 보기 좋습니까"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이날 입촌식에는 북한의 선수단, 임원, 기자단뿐 아니라 '취주악단'(마칭밴드)도 참여했다.
80명으로 구성된 이 악단은 강릉선수촌에서 준비한 비보이·사물놀이패의 선수 환영 공연이 끝난 후 약 30분 동안 7곡을 연주해 분위기를 띄웠다.
막판에는 북한 선수들과 우리측 자원봉사자, 운영요원 등이 함께 어울리면서 입촌식 분위기가 고조됐다.
원 단장은 공연이 진행되면서 선수들과 함께 박수를 치며 분위기를 즐기기도 했다.
한편 원 단장은 이날 입촌식 중 휴전벽에 붉은 글씨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올림픽 선수단 원길우'라고 적었다.
원 단장이 이끄는 북한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선수 22명과 임원 24명 등 총 46명이 출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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